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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gramming/ETC

학창시절에 술먹고 놀았느냐...는 핵심이 아닌듯



http://tikifr.egloos.com/5113232 (획득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 T_T)


내주변에 학창시절에 술먹고 놀았고, 스타크래프트건, 디아블로 죽어라 팠던 사람들 많다. 
(나는 능력이 없어서 그짓을 못했을뿐)
문제는 그들이 과거에 어쨌건 현재 기준으로 보면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코딩 조낸 잘한다. 
나보다도 낫다.

그런데, 문제는 남들은 능력되서 할거 다하면서 기술이건 영업이건 다 익혔는데
자신은 쥐뿔도 없으면서 <나이 먹었으니 대접(=돈과 직급과 인센티브)해 달라>라는 놈들이 꽤 있다.
그 요구의 기준은 오직 나이뿐이다.

"나이 안먹어도 능력되면 대접 다 해주거든요~"라고 말해줄려다 여러번 참았다.

몇년전 일본에서 만난 자칭 경력 5년차 경력 프로그래머 얘기인데, 
워낙 할줄 아는 일이 없어서 플루차트라도 그리라고 했더니 괴발새발 사각형 몇개 그려놓고는 눈치보면서 칼퇴근.
플루차트를 괴발새발 그려놔서 핀잔 좀 줬더니, "마우스가 안좋아서"라고 핑계를 대더라.
근데 그 마우스는 본인 손으로 직접 고른 10만원 가까운 고급 마우스라는게 개그. (비용은 구입때 회사에서 결재했음)
결국 프로젝트 중간에 본사로 돌려보내버렸는데, 아무도 섭섭해 하는 사람이 없었다.

ps>
2주전에도 나이를 똥꼬로 먹은 협력사 놈이 스케쥴 말아먹고도 껄떡대길래 협력사로 돌려보내줬다.
클래스 하나 못만드는 놈이 자칭 C++ 고급 기술자래...ㅋㅋㅋ
(첫날부터 비상주로 근무하겠다고 우기길래, 2주 지나도 답이 안나와서 결국 윗선에 보고해서... 소속사가서 맘껏 놀수 있게 만들어줬다. 
 나중에 나 없을때 찾아와서는 어떤놈이 꼬발랐냐고 물었다고 한다. 
 소리안나게 곱게 짜를걸 고맙다고 생각해야지... 경영진 귀에 들어가면 회사 전체가 계약해지가 될 수도 있다고!!!)
 비상주로 근무할 수 있게 소스도 외부에서 동작하게끔 커스터마이징 해달라는 ㅅㅋ는 살다살다 처음봤다. 
 저녁 10시까지 죽어라 코딩 & 문서작업 하고 있는 내가 노는 걸로 보였나?)

ps>
몇년전 일본 일할때 얘긴데
일본 사장님이 고등학교 갓나온 꼴통(처음에는 꼴통인줄 몰랐지)을 입사시킨 적이 있는데
1년만에 팀에 신입 사원이 들어오자 모든 팀원 앞에서
"야. 앞으로 <나한테> 선배 대접 잘해" 라고 해서 팀원 모두를 기겁하게 한 적이 있다. 
역시 꼴통들은 나이를 똥꼬로 먹고도 나이 대접은 받고 싶어 한다니까....




아.. 존내 공감